墨悲絲染(묵비사염)
 : 흰 실에 검은 물이 들면 다시 희지 못함을 슬퍼한다. 즉 사람도 매사를 조심하여야 한다.

먹 묵

슬플 비

실 사

물들일 염

 詩讚羔羊(시찬고양)
 : 시경 고양편에 문왕의 덕을 입은 남국 대부의 정직함을 칭찬하였으니 사람의 선악을 말한 것이다.

시 시

칭찬할 찬

새끼양 고

양 양

 

墨悲絲染하고 詩讚羔羊이라.

 

묵자는 흰 실이 물듦을 슬퍼했고, (시)에서는 (고양편)을 기렸느니라.

 

(묵적)은 흰 실에 물들이는 자를 보고 슬퍼했고, (시)는 (고양)의 (순일)함을 찬양했다. 묵적은 “이 하얀 실은, 파랗게 물들이면 파랗게 되고 노랗게 물들이면 노랗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선)에 물들면 선하게 되고, (악)에 물들면 악하게 된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악에 오염되는 것을 보며 슬퍼했다. 인간은 순수한 본성을 잘 지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시경)≫에서는 [(고양)]시가 찬미되었는데, (소남)의 국왕이 문왕의 (덕정)에 감화되니 (경대부)들은 저절로 (절검)하고 (정직)하게 되었고, 또한 온 백성이 고양같이 온순하게 변했다고 한다. 문왕을 보면 전혀 물들지 않고 백성을 다스리니 남국 지방의 (대부)가 이 교화에 힘입어 절약과 검소, 정직을 실천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묵비사염시찬고양 [墨悲絲染詩讚羔羊]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만민평등과 반전평화의 사상가 - 묵자(墨子)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한자 사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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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

 信使可覆(신사가복)
 : 믿음은 지키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하고

믿을 신

하여금 사

옳을 가

뒤집힐 복

 器欲難量(기욕난량)
 : 사람의 기량은 헤아리기 어려우므로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그릇 기

하고자 할 욕

어려울 난

헤아릴 량

 

信使可覆이요 器欲難量이라.

(언약)은 지킬 수 있게 하고, 도량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가 되도록 하라.

 

약속은 남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하며, 사람의 기량은 측량할 수 없을 만큼 커야 한다. 무리한 약속을 남발하지 말아야 하고 해낼 수 있는 약속만 하라는 말이고, 사람의 기량은 남이 좀처럼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크고 넓어야 한다는 것이다. ≪논어≫에 보면 ‘군자는 그릇이 아니라 君子不器(군자불기)’라고 하였는데, 이 말은 역설적으로 도량이 넓고 큰 그릇이 되라는 말이다. 덕이 많은 사람이 되라는 말과 같다. ≪후한서≫(곽태전)에 ‘태가 말하기를, 숙도의 기량은 천 (경)이나 되는 물과 같아서 제아무리 맑게 하고자 해도 더 맑아지지 않고, 흐리게 하고자 해도 더 흐려지지 않을 만큼 측량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믿음 있는 행동을 되풀이하여 남에게 신용을 얻으며, 남이 헤아릴 수 없는 기량을 가진 자는 군자이자 참된 선비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신사가복기욕난량 [信使可覆器欲難量]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공자의 언행록 - 『논어』 이야기 2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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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罔談彼短(망담피단)
 : 자기의 단점을 말 안하는 동시에 남의 잘못을 욕하지 말라.

없을 망

말씀 담

저 피

짧을 단

 靡恃己長(미시기장)
 : 자신의 장점을 믿고 자랑하지 말라. 그럼으로써 더욱 발달한다.
 : 어른 장, 오랠 장, 뛰어날 장

아닐 미

믿을 시

자기 기

길 장

 

 

罔談彼短하고 靡恃己長하라.

남의 단점에 대하여 말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믿지 말라.

 

남 모자라는 점 말하지 말고 내 좋은 점 믿지 말라.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 것이며, 나의 장점을 믿지 말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덕을 손상하고 말 것이다. 곧 남을 높여 주고 스스로를 낮추라는 말도 된다. 군자가 되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서경≫ (열명)편에 “스스로 잘났다고 여기면 그 잘남을 잃게 된다( 궐선 상궐선)”고 하였으니, 남의 못난 점을 따지거나 자기가 잘났다고 으스대지 말라는 말이다. 맹자는 일찍이 ‘남의 단점을 말하다가 후환을 얻으면 어찌하려나’ 하였다. 이러한 태도만 꾸준히 지키면 군자가 될 수 있다. ≪(문선)≫에 나오는 (최자옥)은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을 기뻐하지 말라. 남에게 물건을 주었거든 생각지 말고 물건을 받았거든 잊지 말라”는 座右銘(좌우명)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결점이란 스스로를 자랑하고 남을 흉보는 일인데, 이것만 고쳐도 도덕군자나 선비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망담피단미시기장 [罔談彼短靡恃己長]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공자의 학문을 이어받은 맹자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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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知過必改(지과필개)
 : 누구나 허물이 있는 것이니 허물을 알면 반드시 고쳐야 하고

알 지

지날 과

반드시 필

고칠 개

 得能莫忘(득능막망)
 : 사람으로써 알아야 할 것을 배운 후에는 잊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얻을 득

능할 능

말 막

잊을 망

 

 

知過必改하고 得能莫忘이라.

 

허물을 알았으면 반드시 고쳐야 하고, 깨달아 할 수 있게 된 다음에는 잊지 않아야 한다.

 

 

자기의 과실을 깨달았으면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이고, 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으면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구절은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허물이 있다면 고치기를 꺼려하지 마라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와 (자장편)에 나오는 ‘날마다 모르는 바를 알고 달마다 할 수 있게 된 바를 잊지 않는다면 가히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일지기소망 월무망소능 가위호학야이의)’를 (략)한 말이다. 공자의 제자 (자로)는 자기의 잘못을 들으면 기뻐하였다. 사람들은 남이 자기의 잘못을 지적하면 기분이 상하거나 화를 내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자로는 그와 반대로 자기의 잘못을 들었을 때 오히려 기뻐하면서 고쳐 나갔으니 이런 사람이야말로 (도)에 가까운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나서 고치기에 능함을 얻었으면 앞으로는 더욱 그 능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지과필개득능막망 [知過必改得能莫忘]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공자의 언행록 - 『논어(論語)』 이야기 1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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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慕貞烈(여모정렬)
 : 여자는 정조를 굳게 지키고 행실을 단정하게 하여야 하며
 (맑을 결)로 쓰인 곳도 있음

계집 녀

사모할 모

곧을 정

매울 렬

 男效才良(남효재량)
 : 남자는 재능을 닦고 어진 것을 본받아야 한다.

사내 남

본받을 효

재주 재

어질 량

 

女慕貞烈하고 男效才良이라.

 

 

여자는 곧은 절개를 사모하고, 남자는 어질고 재능이 훌륭한 사람을 본받아야 한다.

 

남녀의 덕에 대하여 각각 그 (요결)을 제시한 것이다. 남자이건 여자이건 일단 마음이 굳세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 여자가 지향해야 할 바는 절개이고 남자가 지향해야 할 바는 어짊과 재주라는 말이다. 우리나라에 “여자는 마음씨가 좋으면 서방이 열이다”라는 속담이 있으니 경계할 만하다. 남자는 어질고 재주가 있어야 한다고 했으니 우선 인간성이 좋고 건전한 가치관을 가진 다음에 재능을 중시한다는 말이 아닌가 한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여모정렬남효재량 [女慕貞烈男效才良]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옛날 여자와 남자의 미덕(美德)은 무엇이었을까?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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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恭惟鞠養(공유국양)
 : 국양(몸을 기름)함을 공손히 하라. 이 몸은 부모의 기르신 은혜이기 때문이다.

공손할 공

오직 유

기를 국

기를 양

 豈敢毁傷(기감훼상)
 : 부모께서 낳아 길러 주신 이 몸을 어찌 감히 훼상할 수 있으랴.

어찌 기

감히 감

헐 훼

상할 상

 

恭惟鞠養할지니l 豈敢毁傷하리오

 

삼가 자기를 길러 준 부모의 은공을 생각하면 어찌 감히 이 몸을 훼손하며 상하게 하리오.

 

자식은 부모의 은공을 잊지 말고 부모가 물려준 신체발부를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기감훼상)’은 ≪효경≫ (개종명의) 편 “몸뚱이와 머리칼과 살갗에 이르기까지 부모한테서 받은 것이므로 이를 감히 헐거나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비롯됨이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에 나오는 말이다. (수신)의 근본정신은 효에서 시작된다. 사람의 자식이라면 누구나 신체발부를 부모로부터 받았으며 부모는 또 온갖 고난을 무릅쓰며 자식에게 옷을 입히고 젖과 밥을 주어 양육하였다. 그 은공을 생각한다면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증자는 늙어 죽기 전에 자신은 부모님이 물려준 신체를 상하게 하지 않았다는 말로 자신의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공유국양기감훼상 [恭惟鞠養豈敢毁傷]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증자와 『효경(孝經)』 이야기 1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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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蓋此身髮(개차신발)
 : 몸에 있는 털은 사람마다 없는 이가 없듯이

덮을 개

이 차

몸 신

터럭 발

 四大五常(사대오상)
 : 세상에는 네 가지 큰 것(, , , )과 다섯 가지 떳떳함(, , , , )이 있다.

넉 사

큰 대

다섯 오

항상 상

 

蓋此身髮 四大五常

 

무릇 이 몸과 터럭은 네 가지 큰 것과 다섯 가지 떳떳함으로 이루어졌다.

 

 

대개 사람의 몸과 터럭은 사대 요소라는 (지), (수), (화), (풍)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을 통솔하는 마음에는 (오상)이라 하는 (인), (의), (예), (지), (신)이 있다. 사대는 (인체)를 형성하는 물질적인 요소로, 하늘, 땅, 임금, 부모라고 해석한다든지 팔, 다리, 머리, 몸통이라고 하기도 한다. 오상은 사람의 마음과 성품 속에 갖추어진 정신적인 요소인데, 사대를 훼상하지 않아 잘 보존해야 함은 물론이며, 오상은 항상 연마하지 않으면 거칠어진다. ≪한서≫ (동중서전)에는 “(인), (의), (예), (지), (신)은 오상의 도이니 임금 된 자는 마땅히 이것을 닦아 나가야 할 것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개차신발사대오상 [蓋此身髮四大五常]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4대( : 천지군친)인데, 하늘, 땅, 임금, 부모

변하지 않는 인간의 성품 다섯 가지로 '인()·의()·예()·지()·신()'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인()은 사랑, 의()는 올바름, 예()는 도리, 지()는 지혜, 신()은 믿음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과 짐승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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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化被草木(화피초목)
 : 덕화(德化)가 사람이나 짐승에게만 미칠 뿐 아니라 초목에까지도 미치며

될 화

입을 피

풀 초

나무 목

 賴及萬方(뇌급만방)
 : 만방이 극히 넓으나 어진 덕이 고루 미치게 된다.

힘입을 뢰

미칠 급

일만 만

모 방

 

化被草木하고 賴及萬方이라

 

(덕화)는 풀과 나무에까지 미치고, 힘입음이 온 누리에 미친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피초목뢰급만방 [化被草木賴及萬方]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형벌이 필요 없었던 성군(聖君)들의 정치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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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鳴鳳在樹(명봉재수)
 : 명군 성현(名君聖賢)이 나타나면 봉이 운다는 말과 같이 덕망이 미치는 곳마다 봉이 나무 위에서 울 것이다.

울 명

봉황새 봉

있을 재

나무 수

 白駒食場(백구식장)
 : 흰 망아지도 감화되어 사람을 따르며 평화롭게 마당 풀을 뜯어먹게 한다.

흰 백

망아지 구

먹을 식

마당 장

 

鳴鳳在樹 白駒食場

 

우는 봉황새가 나무에 있고, 흰 망아지는 마당에서 풀을 뜯어 먹는다.

 

(명군성현)이 다스리는 세상이 되면 (서조)인 봉황이 나타나고, 망아지 같은 네발 달린 짐승들도 사람을 잘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태평한 시대에는 천지가 (화락)하고 그 기운은 새나 짐승에게까지 미치며 봉황이 나타나 오동나무에서 운다고 한다. 또 현자가 왕과 대화하는 동안 그가 타고 온 망아지는 마당가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다는 말이니, 봉황과 백구를 등장시켜 평화스럽게 다스려지는 시대를 묘사한 구절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명봉재수백구식장 [鳴鳳在樹白駒食場]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상서로운 짐승 - 봉황과 망아지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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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遐邇壹體(하이일체)
 : 멀고 가까운 나라가 전부 그 덕망에 귀순하여 일체가 될 수 있다.

멀 하

가까울 이

한 일

몸 체

 率賓歸王(솔빈귀왕)
 : 백성을 거느리고 복종하여 왕에게 돌아오니 덕을 입어 복종치 않음이 없음이다.

거느릴 솔

손 빈

돌아갈 귀

임금 왕

 

遐邇壹體 率賓歸王

 

멀고 가까운 데의 사람들이 다 한 몸이 되어, 거느리고 와서 천자에게 기대고 굽실거린다

국경 밖 먼 곳의 이민족이나 가까이 있는 제후들이 일체가 되어 서로 이끌고 복종하여 왕의 덕에 심복하고 귀의한다는 말이다. 이 말은≪시경≫ (소아)에 “널리 하늘 아래 있는 땅 가운데 왕의 땅 아닌 것이 없고, 모든 땅 바닷가까지 왕의 신하 아닌 이가 없다( 부천지하막비왕토 솔토지빈막비왕신).”는 말에서 유래된 듯하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하이일체솔빈귀왕 [遐邇壹體率賓歸王]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네이버 지식백과] 주(周) 나라 왕은 그 넓은 땅을 어떻게 다스렸을까?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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