謂語助者(위어조자)
 : 어조사라 함은 한문의 조사를 말하며, 다음의 글자이다.

이를 위

말씀 어

도울 조

놈 자

 焉哉乎也(언재호야)
 : '언 재 호 야', 이 네 글자이다.

어찌 언

어조사 재

어조사 호

어조사 야

 

 

니라

 

문장의 토씨라고 일컫는 (언), (재), (호), (야)의 구실쯤은 내 천자문이 할 것이다.

 

 

말의 뜻을 도와 말을 만드는 데 쓰이는, (어조)라고 일컫는 글자에는 (언), (재), (호), (야) 등이 있다. 어조사는 실질적인 뜻이 없고 다만 다른 글자의 보조로만 쓰이는 것이다. (허자), (허사), 어조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글귀를 성립시키고 말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없어서는 아니 되는 글자들이 곧 언, 재, 호, 야 등의 글자 인 것이다. 이 외에도 (어우자즉)이나 (이야여의) 등도 있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위어조자언재호야 [謂語助者焉哉乎也]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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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固陋寡聞(고루과문)
 : 식견(배운 것)도 재능(들은 것)도 부족하다.(천자문의 저자가 자기 자신을 겸손해서 말한 것이다.)
 (굳을 고)로 쓰인 곳도 있음

외로울 고

좁을 루

적을 과

들을 문

 愚蒙等誚(우몽등초)
 : 적고 어리석어 몽매함을 면치 못하였구나.

 어리석을 우

입을 몽

등급 등

꾸짖을 초

 

 

聞하야 蒙을 誚하나

 

홀로 배워서 보고 듣는 것이 적으니, 내 비록 어리석고 아둔해서 꾸짖음을 들을 만하나, 

 

 

외롭고 (고루)하며 견문이 적으면, (몽매)한 자와 같아서 남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사람이 배울 때 자기 홀로 이룬 (비루)한 지식과 (견문)으로는 무지하다는 비방을 면치 못할 것이다. 자기만의 좁은 지식을 떠나서 허심, 겸허하게 남의 의견을 듣고 나아가 하늘의 소리까지도 들을 줄 알아야 하며, 항상 상대방에게 배운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람은 고루과문을 벗어나기 위해 남의 글을 많이 배워 견문을 넓혀서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결국 남에게 푸대접을 받는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고루과문우몽등초 [孤陋寡聞愚蒙等誚]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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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束帶矜莊(속대긍장)
 : 의복에 주의하여 단정히 함으로써 긍지를 갖고 예의를 갖추며
 (단장할 장)으로 쓰기도 함

묶을 속

띠 대

자랑 긍

엄숙할 장

 徘徊瞻眺(배회첨조)
 : 이리저리 거닐면서 두루 살펴라.

노닐 배

노닐 회

볼 첨

바라볼 조

 

 

 하고 하니라

 

옷갓을 갖춰 떳떳한 몸가짐을 하고, 바장이면서 이곳저곳을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한다.

 

 

의관을 정제하여 몸가짐을 떳떳하게 하고 이리저리 배회하니 사람들이 우러러본다. 옷차림새를 단정히 하고 중후한 모습으로 걸어야 군자답다는 말이다. 신하 된 자는 더하다. 조정에 들어갈 때는 의관을 정제하고 위의를 갖추어 공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행동해야 한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속대긍장배회첨조 [束帶矜莊徘徊瞻眺]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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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矩步引領(구보인령)
 : 걸음을 바로 걷고 행실도 바르니 그 위의(威儀-위엄이 있는 몸가짐이나 차림새)가 당당하다.

모날 구

걸음 보

끌 인

옷깃 령

 俯仰廊廟(부앙낭묘)
 : 항상 낭묘(정사를 보는 정전이나 묘당)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머리를 숙여 예의를 지켜라.

구부릴 부

우러를 앙

복도 랑

사당 묘

 

 

矩步引領하고 俯仰廊廟하며

 

자로 잰 듯 법도대로 걷고 옷깃은 얌전하게 여미고, (조정)에서는 깊이 생각하여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의관을 정제하여 몸가짐을 떳떳하게 하고 이리저리 배회하니 사람들이 우러러본다. 옷차림새를 단정히 하고 중후한 모습으로 걸어야 군자답다는 말이다. 신하 된 자는 더하다. 조정에 들어갈 때는 의관을 정제하고 위의를 갖추어 공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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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指薪修祐(지신수우)
 : 불타는 나무와 같은 정열로 도리를 닦으면 복을 얻고

손가락 지

섶나무 신

닦을 수

도울 우

 永綏吉卲(영수길소)
 : 그리고 영구히 편안하고 길함이 있으리라.
 로 쓰이기도 함

길 영

편안할 수

길할 길

아름다울 소

 

 

指薪修祐하야 永綏吉卲하니라

 

 복을 닦는 것은 손가락으로 장작을 지피는 것과 같으니, 오래도록 상서러움이 높아지리라.

 

(장자)≫ (양생주)에 ‘섶은 궁진하지만 산에서 취하여 보충하면 불꽃은 나무에 붙어서 계속 타서 그 끝나는 것을 알지 못한다 (지궁어위신 화전야 부지기진야)’는 구절에 이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불꽃이 계속 이어지듯 인간이 닦아 놓은 복은 무궁함을 비유한 것이다. 섶은 궁진하다는 말이 지신이다. 섶은 곧 다 타버린다는 말이니 인간의 삶이란 유한하다는 말인 듯하다. 섶이 불타 금새 사라지는 이치를 생각하여 자신의 섶이 다 타기 전에 복을 닦으면, 그 복은 자신이 죽는다고 끊어지는 것이 아니고, 후손들이 복을 받아 길이 평안하고 행실이 착하게 될 것이다. 선을 쌓아 복을 닦는 것은 나무 섶을 가리켜 비유할 수 있으니,나무 섶은 없어져도 불씨는 영원한 것과 같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지신수우영수길소 [指薪修祐永綏吉邵]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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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琁璣縣斡(선기현알)
 : 선기(천기, 천문을 보는 기구)가 높이 매달려 돌아가고
 (구슬 선), (매달 현)으로 쓰기도 함

구슬 선

구슬 기

매달 현

빙빙돌 알

 晦魄環照(회백환조)
 : 달은 그믐이 되면 빛이 없어졌다가 보름이 되면 달무리를 만들며 밝게 빛나서 천지를 비춘다.

그믐 회

넋 백

고리 환

비칠 조

 

琁璣縣斡하야 晦魄環照하니라

 

선기옥형(璿璣玉衡)은 매달린 채로 돌고, 그믐이 되면 빛 없는 달이 둘레만 비칠 뿐이다.

 

아름다운 구슬로 만든 (혼천의: 선기옥형)는 굴대에 매달려 돌고 있는데 세월은 쉬지 않고 흘러 그믐에 달은 빛을 잃었다가 다시 둥그렇게 되어 순환하면서 비친다. (미옥)으로 장식되어 공중에서 돌고 있는 선기는 천체가 회전하는 것을 말하고 ‘회백’은 달이 찼다 기울었다 하는 것이다. 곧 세월은 쉬지 않고 흐르며, 그믐달은 순환한다는 말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선기현알회백환조 [璇璣懸斡晦魄環照]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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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年矢每催(연시매최)
 : 세월은 화살같이 매양 재촉하니, 즉 세월이 빠른 것을 말한다.

해 년

화살 시

매양 매

재촉할 최

 曦暉朗曜(희휘랑요)
 : 햇빛과 달빛은 온 세상을 비추어 만물에 혜택을 주고 있다.
 , 耀(빛날 요)로 쓰이기도 함

햇빛 희

빛날 휘

밝을 랑

빛날 요

 

年矢每催건만 曦暉朗曜

 

세월은 화살과 같이 늘 다그치건만, 아침 햇빛은 밝고 빛나기만 하누나. 

 

세월은 화살과 같아 매양 재촉하는데, 아침 햇살은 언제나 밝고 빛나는구나. 밝은 햇살과 맑은 하늘은 매양 있는 듯하나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니 일생을 충실하게 살도록 마음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연시매최희휘랑요 [年矢每催羲暉朗耀]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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姿

 毛施淑姿(모시숙자)
 : 오나라의 모타(모장)와 월나라의 서시는 모두 절세 미인이었다.

털 모

베풀 시

맑을 숙

모양 자

 工嚬姸笑(공빈연소)
 : 웃는 모습이 매우 곱고 아름다워 찌푸린 얼굴조차 보통 여인이 흉내낼 정도였다.

장인 공

찡그릴 빈

고울 연

웃을 소

 

 

毛施淑姿 工嚬姸笑이니라

 

(모장)과 西(서시)는 생김새가 아름다워, 찡그리는 모습도 예쁘고 웃는 모습은 곱기도 하다.

 

(모장)과 西(서시)는 자태가 아름다워 공교하게 찡그리고 곱게 웃었다. (모장)과 西(서시)는 찡그리는 모습도 예쁘고 웃는 모습은 말할 나위 없이 고왔다. (월왕) (구천)이 사랑했던 (모장)과 또 월나라 여인 西(서시)는 절세미인으로서 찡그리는 모습조차 아름다워 흉내 낼 수 없었거늘 하물며 그 웃는 얼굴이야 얼마나 아름다웠으랴. ≪(장자)≫에 보면 서시는 찌푸린 얼굴조차 아름다웠다는 말을 못생긴 여자가 듣고, 미인은 항상 얼굴을 찌푸린다고 생각하여 얼굴을 찌푸리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모시숙자공빈연소 [毛施淑姿工嚬姸笑]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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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釋紛利俗(석분리속)
 : 이상의 8인은 재주를 다하여 어지러움을 풀어 풍속을 이롭게 하였으니

풀 석

어지러울 분

이로울 리

풍속 속

 竝皆佳妙(병개가묘)
 : 모두가 아름다우며 묘한 재주였다.

아우를 병

다 개

아름다울 가

묘할 묘

 

 

釋紛利俗하니 竝皆街妙니라

 

 

얽힌 것을 풀어 세상을 이롭게 하니, 모두 다 아름답고 빈틈없는 것들이었다.

 

 

釋紛(어지로움을 품)은 앞 문장의 여포가 활쏘기 재주로 원술과 유비 사이의 다툼을 해결하고 웅의료가 공놀이로 백공승과 자서 사이의 갈등을 완화해 주었으며 혜강과 완적은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청렴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을 말한다.

앞선 기인들처럼 특출한 재주로 세상을 이롭게 하여 아름답고 기묘한 삶을 살다간 사람들을 칭송하고 있으며, 그런 사람들처럼 내면을 닦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힘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利俗은 몽염, 채륜, 마균, 임공자등이 뛰어난 재능과 기술로 도구를 발명하여 백성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준 업적을 말한다.

 

 

얽힌 것을 풀어 세상을 이롭게 하니 모두 다 아름답고 묘한 것들이었다. ≪(사기)≫(노중련전)에 보면 평원군이 천 금을 보내서 노중련의 장수를 축하하자 노중련이 말하기를 ‘천하의 선비들이 귀하게 여기는 바는, 남을 위해서 근심을 없애주고 어려운 일을 풀어 주며 시끄럽고 어지러운 것을 해결해 주고서도 사례를 받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석분이속병개가묘 [釋紛利俗竝皆佳妙]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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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恬筆倫紙(염필륜지)
 : 진나라 몽념은 토끼털로 처음 붓을 만들었고, 후한의 채륜은 처음 종이를 만들었으며

편안할 념

붓 필

인륜 륜

종이 지

 鈞巧任釣(균교임조)
 : 위나라 마균은 지남차(指南車)를 만들고, 전국시대 임공자는 낚시를 만들었다.
지남차-방향을 가리키는 수레. 수레 위의 나무인형의 손가락이 항상 남쪽을 가리켰음

고를 균

공교할 교

맡길 임

낚시 조

 

 

恬筆倫紙鈞巧任釣

 

(몽염)의 붓, (채륜)의 종이, 마균의 교묘한 (지남차) (임공자)의 낚싯대.

 

 

문명을 이룩하는 데 필수 요소인 붓, 종이, 지남차, 화약 등이 일찍이 중국에서 만들어진 일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 구절에서는 (일기)에 능한 사람이 이 세상을 유익하게 하고 문명과 문화의 발전을 촉진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그리고 문명을 연 사람들은 이름이 천 년에 걸쳐 전해진다는 점도 나타낸다. ≪사기≫에 몽념은 (진시황) 때의 명장으로, 진이 천하를 통일하자(시황 26년) 시황의 명을 받아 30만 대군으로 흉노를 오르더스(옛날의 삭방군) 밖으로 몰아내고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하는데 붓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으므로 몽념이 붓을 만들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말이다. 진 이전에 이미 붓이 쓰이고 있다는 말들이 (고서)에서 (산견)된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염필륜지균교임조 [恬筆倫紙鈞巧任釣]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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