驢騾犢特(여라독특)
 : 나귀와 노새와 송아지, 즉 가축을 말한다.

나귀 려

노새 라

송아지 독

수컷 특

 駭躍超驤(해약초양)
 : 뛰고 달리며 노는 가축의 모습을 말한다.

놀랄 해

뛸 약

넘을 초

달릴 양

 

 

驢騾犢特駭躍超驤이라.

 

나귀와 노새 그리고 송아지와 소가, 놀라 날뛰고 뛰어 달린다.

 

사람은 집에서 여러 가지 가축을 기르는데, 이런 가축 중에서도 소와 말 종류가 잘 번식해서 뛰고 노는 모습을 말한 것이 이 구절이다. ≪(예기)≫ 곡례에서는 “백성들이 잘살고 못사는 것을 물으면 가축의 (수효)로써 이에 대답한다. 문서인지부 수축이대”라고 하였다. 가축이 번성한다는 것은 그만큼 농민이 (부)하고 통치자는 (선정)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여라독특해약초양 [驢騾犢特駭躍超驤]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여라()'는 나귀와 노새를, '독특()'은 송아지와 소를 말합니다. 이 네 동물은 모두 고대 중국인들의 삶과 생활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네 동물이 번성하면 백성들의 삶이 편안하고 생활이 부유하여 천하가 태평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기()』에 보면, 임금과 대부와 선비와 일반 백성의 부유함을 어떻게 판가름하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나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옛날에는 가축이 부의 상징이었다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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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骸垢想浴(해구상욕)
 :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기를 생각하고

뼈 해

때 구

생각할 상

목욕할 욕

 執熱願凉(집열원량)
 : 더우면 서늘하기를 원한다.

잡을 집

더울 열

원할 원

서늘할 량

 

骸垢想浴하고 執熱願凉이라.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고 싶고,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한 것을 원한다.

 

 

몸에 때가 있으면 목욕할 것을 생각하게 되고, 뜨거운 것을 쥐면 서늘한 것을 찾게 되는 것이다. 더러운 것을 버리고 깨끗한 것을 바라는 심정은 누구나 매 한가지이다. ≪(예기)≫ (내칙)에 보면 “부모의 침이나 콧물 같은 더러운 것은 남에게 보이지 않고 닷새마다 물을 데워서 목욕시키고 사흘마다 몸을 닦아 드린다. 그 중간에라도 얼굴에 때가 묻었으면 물을 데워 닦기를 청하고, 발이 더러우면 역시 물을 데워다 드리고 닦기를 청한다.”라고 나온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해구상욕집열원량 [骸垢想浴執熱願凉]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해구상욕 :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고 싶다)'이라는 말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싶은 군자의 꿈을 육신()에 낀 더러운 때를 깨끗하게 씻고 싶다는 바람으로 비유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또 '(집열원량 :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한 것을 원한다)'이라는 말은, 악()을 보면 자연스럽게 선()을 찾는 인간의 본능을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한 것을 원한다는 것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장은 인간의 착한 본성과 함께 자신을 닦아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군자의 소망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군자의 길잡이 - 『대학(大學)』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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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牒簡要(전첩간요)
 : 글과 편지는 간략함을 요하니

편지 전

편지 첩

대쪽 간

구할 요

 顧答審詳(고답심상)
 : 편지의 회답도 자세히 살펴 써야 한다.

돌아볼 고

대답할 답

살필 심

자세할 상

 

牋牒簡要하고 顧答審詳이라.

편지는 간략하게 요점만 적고, 묻거나 답하는 일은 자세하게 살펴야 한다.

 

편지는 간요해야 하고 안부를 묻거나 대답할 때에는 좌우를 살펴 상세히 해야 한다. 남과 편지를 주고받을 때에는 번잡하지 않게 요점만 간략히 하며 윗사람에게 대답할 때에는 겸허한 태도로 좌우를 돌아보며 자세하게 해야 한다. ‘간요’와 ‘심상’은 서로 반대되는 의미의 (대구)이다. 편지할 때는 간단하고 요점을 추려서 쓰고, 대답할 때는 상세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전첩간요고답심상 [牋牒簡要顧答審詳]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전()'은 윗사람에게 올리는 편지이고, '첩()'은 친구나 동년배 간에 주고받는 편지라고 합니다. 또 '고()'는 서로 안부를 묻는 것이고, '답()'은 회답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윗사람 또는 친구나 동년배 사이에 주고받는 편지 혹은 서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글이라고 하겠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옛날에는 편지를 어디에 썼을까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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