絃歌酒(현가주연)
 : 거문고를 타며 술과 노래로 잔치하니

줄 현

노래 가

술 주

잔치 연

 接杯擧觴(접배거상)
 : 작고 큰 술잔을 서로 주고받으며 즐기는 모습이다.

사귈 접

잔 배

들 거

잔 상

 

 

絃歌酒讌하고 接杯擧觴이라.

거문고를 타서 노래하고 술로 잔치하고, 잔을 공손히 쥐고 두 손으로 들어 권한다.

 

비파를 타며 노래 부르고 술을 마시는 잔치에서 술잔을 얌전하게 쥐고 두 손으로 들어 올려 권한다. 귀족들은 잔치할 때 당비파를 잡히고 이에 어울려 노래하면서 계속하여 술잔을 주고받았다. ≪(논어)≫ (양화)편을 보면 “공자께서도 무성 지방에 가셨을 때 거문고에 맞춰서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으셨다( 자지무성 문현가지성).”라는 구절이 있다. (가무), (음주), (환담)은 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현가주연접배거상 [絃歌酒讌接杯擧觴]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고대 중국에서는 주연()을 베푸는 자리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예법()에 따라, 그곳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아흔일곱 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고대 중국의 귀족과 지식인들의 삶과 일상생활을 규제하고 지배한 질서였습니다. 만약 주연()을 베푸는 자리에서 주인이나 손님이 예법()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그 사람은 귀족 혹은 지식인들로부터 '제대로 배우지 못한 놈'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습니다. 또한 연회의 주인과 손님은 각각 자신의 뜻과 마음을 시와 노래를 통해 표현했는데, 만약 주인이 어떤 시()를 읊어 자신의 심경을 나타내면 손님은 반드시 그 시()에 걸맞은 시()로 화답을 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혹 시()로 답변을 하지 못한다거나 걸맞지 않는 시()로 답변을 할 경우 역시 '제대로 배우지 못한 놈'이라는 손가락질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때문에 귀족과 지식인들은 옛 기록인 『시경()』과 『서경()』 『춘추()』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 속에 있는 시()나 서()를 인용하여 상대방이 자신의 심경을 표현할 때, 그 속에 담긴 본뜻과 함께 그에 합당한 답변을 내놓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대 중국에서 배우는 술 예절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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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晝眠夕寐(주면석매)
 : 낮에 낮잠 자고 또한 밤에 일찍 자니 한가한 사람의 일이요

낮 주

잘 면

저녁 석

잘 매

 藍筍象牀(남순상상)
 : 푸른 대순과 코끼리 침상이니 즉 한가한 사람의 침상이다.
 =

쪽 람

죽순 순

코끼리 상

평상 상

 

 

晝眠夕寐하니 藍筍象牀이라.

낮에 졸고 밤에 자니, 대나무 침상과 상아로 장식한 긴 의자이다.

 

 

낮에는 졸고 저녁에 자니, 푸른 대나무 자리와 상아로 장식한 침상에서 잠을 잔다니 아무런 걱정이 없이 즐겁고 안락하게 사는 것을 이르는 구절이다. 그러나 공자의 제자 재여가 낮잠을 잘 자서 공자는 썩은 나무와 거름흙으로 비유하였으니 군자는 오직 일찍 일어나고 빈둥거리며 낮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주면석매남순상상 [晝眠夕寐藍筍象床]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공자의 10대 제자 가운데 재여( : 재아)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공자의 제자 중 가장 연설과 변론을 잘 했고, 설득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천성이 게으르고 반항심이 강해 공자의 가르침을 잘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주 공자의 가르침을 어겼을 뿐 아니라 어떤 때는 은근히 공자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공자는 뛰어난 말재주에도 불구하고, 말과 행동이 다른 재여()를 자주 꾸짖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한 일화가 『논어()』에 나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자의 언행록 - 『논어(論語)』 이야기 5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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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紈扇圓潔(환선원결)
 : 흰 비단으로 만든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고

흰비단 환

부채 선

둥글 원

깨끗할 결

 銀燭(은촉위황)
 : 은촛대의 촛불은 빛나서 그 불꽃이 휘황찬란하다.

은 은

촛불 촉

빛날 위

빛날 황

 

 

紈扇圓潔하고 銀燭煒煌이라.

흰 비단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며, 은빛 나는 촛불은 환하게 빛난다.

 

 

'(환선)'은 흰 비단으로 만든 둥근 부채이고, '(은촉)'은 은빛 나는 촛불입니다. 비단으로 만든 부채와 밀랍으로 만든 초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평민은 아닐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속세를 초월한 여유로운 삶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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