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 |
深 |
履 |
薄 |
臨深履薄(임심리박) |
임할 림 |
깊을 심 |
밟을 리 |
얇을 박 | |
夙 |
興 |
溫 |
淸 |
夙興溫淸(숙흥온정) |
일찍 숙 |
흥할 흥 |
따뜻할 온 |
서늘할 정 |
臨深履薄하고 夙興溫凊하라.
깊은 연못을 앞에 두고 있는 듯 살얼음을 밟는 듯이 하고,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지 서늘한지를 살핀다.
- ≪禮記(예기)≫ 曲禮(곡례)에도 “대체로 사람의 자식 된 예는 부모를 섬김에 있어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드리며, 날이 어두우면 자리를 펴드리고
새벽에는 잘 쉬셨는가 살펴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른바 昏定晨省(혼정신성)이라 함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또한 出必告反必面 (출필고반필면) 이라는 말이 있다.
외출할 때에는 고하고 나가고 귀가해서는 뵙고 인사를 드리라는 말이다.
직장에서도 이문장은 적용될 수 있다.
상사를 보좌하는 참모진은 항상 상사의 움직임과 심리상태를 파악하여 대응할 준비를 하여야 한다.
기업이든 정부든 조직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상사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소위 '아부'라고도 할 수 있는 보좌 행위는 윗 사람을 모시는 부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면 어떻게 '아부'할 것인가?
본 문장으로 해석하자면 보고를 잘 하라는 이야기이다.
출.퇴근 이든 외출이든 6화 원칙에 따라 사저에 보고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해결될 수가 있고, 소위 찍히지 않는다.
군대에서 공격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가 되어도 경비에서 실패한 장수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한다.
조직에서 보고를 소홀히 하여 상사로부터 찍히는 예는 비일비재하다.
사소한 것부터 보고를 철저히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조직내에서 생존하는 길이다.
두 번째 문장은 사전에 준비를 잘 하라는 이야기이다.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추운 겨울 일찍 일어나 상사의 신발을 가슴에 품어 따뜻하게 하여 인정을 받았다는 일화가 있다.
대단한 충성심이고 아부이다.
누구든 이에야스와 같이 한다면 인정 못 받는 부하는 없다.
다만 그것이 진정한 마음과 일치할 경우 효과가 크지만 보여주기 위한 행위로 인식될 경우는 조직내에서 왕따가 될 수도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바보가 아님담에야 신발 품어주는 것만으로 이에야스를 발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본적인 자세가 바른가의 문제이고, 심성이 바른가의 문제이다.
아무리 성과가 뛰어나고 실력이 있어도 기본이 안된 사람은 오래 갈 수가 없다.
노부모님 살피듯이 상사의 움직임을 살피고 사전에 준비해 주는 자세야말로 조직에서 성장하는 기본이다.
[출처] 65. 臨深履薄 夙興溫凊 (임심이박 숙흥온정)|작성자 의송
[네이버 지식백과] 증자와 『효경(孝經)』 이야기 3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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