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천자문 97[陳根委翳 落葉飄颻]

물간제비 2016. 3. 7. 08:37

 陳根委 (진근위예)
 : 가을이 오면 오동뿐 아니라 고목의 뿌리는 시들어 마르고

베풀 진

뿌리 근

맡길 위

가릴 예

 落葉飄 (낙엽표요)
 : 낙엽이 바람에 펄펄 날리며 떨어진다.

떨어질 락

잎사귀 엽

회오리바람 표

질풍 요

 

陳根委翳하고 落葉飄颻라.

묵은 뿌리는 말라 시들고, 낙엽은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린다.

 

'(진근 : 묵은 뿌리)', '(위예 : 말라 시들다)', '(낙엽 : 떨어지는 잎)', '(표요 : 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다)'는 모두 생()의 마감을 앞둔 생명의 풍경을 떠올리게 합니다. 고대 중국의 지식인들은 자신의 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자 했을까요?

[네이버 지식백과] 삶을 정리하는 황혼의 풍경 (천자문뎐, 2009. 12. 15., 포럼)

 

늦가을 (원림)의 (적료)한 풍경이다. 여름에 무성했던 수목도 늦가을 서리를 맞으면 잎이 떨어져 앙상하게 된다. 묵은 나무뿌리와 마른 나무들은 쓰러진 채 버려져 있고 나무마다 떨어지는 잎들은 바람에 날리니 (만추)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출전 (천자문).

[네이버 지식백과] 진근위예낙엽표요 [陳根委翳落葉飄颻]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